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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5 03:14
자아상실의 위기
 글쓴이 : 관리자
 
자아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외부적인 것들에 의해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태인 상호의존증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중독의 정의를 사회 전체를 포함하는 데까지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즉 우리 사회 전체는 거대한 가족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역기능적 결과로 나타나는 상호의존성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위기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중독의 정의가 확대되어 보다 넓은 의미의 중독들을 포함하게 되면서 모든 역기능 가족들이 동일한 상호의존 구조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 구성원들은 약물 남용,근친상간,폭력,일중독,성중독,식사 장애,종교 중독,부모의 분노와 질병 등 가족 내에 존재하는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것에 의한 수치심과 불안에 반응하며 살아가게 된다.

때론 자신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떠맡게 됨으로써 허위 를형성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 진정한 자아는 무의식적인 가족최면에 너무 오랫동안 매몰되어 있어서 마치 자신이 하고 있는 역할 자체를 실제 자신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런 역기능 가족체계의 중요한 결과로 가족구성원은 상호의존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자기 자신의 감정과 욕구와 갈망을 지닐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상호의존은 나 자신의 실체를 잃어버린 정신 질병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상호의존적이 되면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반응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반응하며 행동하게 된다.

모든 중독증은 상호의존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매우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으며 우리 모두는 심각한 상호의존자들이다. 우리가 상호의존자가 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내면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적 세계가 약하면 약할수록 외부적인 것들에 강박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상호의존성은 역기능 가족체계 안에 속한 가족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내면의 실체를 포기함으로써 비롯된 수치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수치심이란 자신이 결함이 있고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수치심을 갖는 것은 영혼에 구멍이 난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수치심에 기초한 상호의존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끌고 자신을 꼭 필요한 존재로 만들려고 애쓴다.

그래서 때론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 흔히 상호의존자들은 남을 보살피거나 경제적인 성취감을 얻는 직업을 택한다. 그리고 일중독이거나 녹초가 될 정도로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상호의존성을 치유하려면 자신의 정체성을 내면 깊은 곳에 뿌리내림으로써만 가능하다.

오제은<숭실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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